* 이 만화는 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110호부터 157호까지(2013.01~2016.12) 연재된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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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마지막 화

발톱을 그리게 된 계기는 일기였다. 모든 순간이 다이나믹하게 느껴졌던 첫 독립에 대해 기록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일기와 기획서의 중간 형태쯤으로 글을 써봤다. 반 페이지에서 한 페이지 정도였나.

친구한테 보여줬다니 만화로 그려보라 해서 그럴까~’하고 넘겼는데 어쩌다 운 좋게 진짜로 제의를 받아버려서 연재를 시작하게 됐다.

얼떨결에 시작한 연재고, 생각보다 연재 기간이 길어졌던지라 아무래도 중반부터는 하고 싶은 얘기가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내 20대 초반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뭔가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는 무척 흐뭇하다. 물론 실상은 만화보다 훨씬 더 찌질하고 우울했지만.

어쨌든 꾸준히 만화를 그려내는 일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되게 상투적이지만 진심으로, 부족한 실력인 사람에게 지면을 제공해준 고래가 그랬어에게 감사하고, 엉뚱하게도 청소년교양잡지에 실린 20대 초반의 자기 얘기를 읽어 준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그리고 주변에서 재밌다고 한마디씩 해준 사람들도 감사하다. 이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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