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볼 수 있는 인문학잡지 나다wom’에 2013년 10월부터 2015년 01월까지 연재 됐던 만화입니다.

* 만화나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미리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망워내셔널

05. 마루의 요정


나다에는 우리 셋 말고도 가끔 숙박객이 있었다.

특히 특강 기간에는 수업이 매일 있어서 지역에 사는 사람은 아예 일주일 동안 머물다 가곤 했다. 그렇게 온 사람은 나다에 손님방이 따로 없어서 주로 마루에서 지냈는데(잠은 세 명 중 한 명과 같이 자더라도 생활하는 공간은 마루였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한 마디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웃긴 일들이 많았다. 손님 입장에서야 거기가 방이라고 해도 마루는 공적인 공간이니까 묘한 힘의 균형이 있다고 할까

마루에서 지냈던 손님은 불편했겠지만, 마루가 그렇게 쓰였다는 게 재밌는 거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