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만화는 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110호부터 157호까지(2013.01~2016.12) 연재된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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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아침, 점심, 저녁

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사무보조로 일하던 시기의 이야기다.

학교를 나오고 정해진 시간 안에 밥을 먹어본 지 5년이 지났을 때였다.

아침은 항상 급하게 찾아오고, 점심은 너무 후딱 지나가고, 저녁은 부담이 되는 생활을 하면서 먹고 사는 게 참 힘들구나-라고 생각했다.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는 건데, 일을 하니까 먹고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되는 게 웃기기도 하고 해서 그렸던 만화.

그나저나 정말 보기 싫게 채색해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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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취! 직!

3줄 요약 : 첫 사무직 경험! 출근하기 싫다! 퇴근 만세!

말은 저렇게 해도, 대학을 가지 않고도 지역공동체나 활동판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나로서는 중요한 도약이긴 했다.

그 경험이 어땠는지는 차차 얘기가 나올 거라 이번 화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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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그렇고 그렇지 뭐

독립하고 나서 몇 년간은 2주에 한 번씩 집에 꼬박꼬박 갔는데, 지금은 두세 달에 한 번꼴로 간다.

누리는 이제 친구들이랑 나가 노느라 집에 없을 때가 더 많다.

나는 담배를 끊어서 가끔 작업할 때 아니면 안 핀다.

요즘도 집에 간다고 해서 뭔가 막 하진 않는다. 이제는 딱히 뭔가 할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냥 가끔 맛있는 거 사가고, 서로 안부 묻고, 맛있는 밥 먹고, 집안일 좀 거들고 그거만 해도 충분하지 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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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집사람들

나다 공간에서 세 명이 함께 살긴 했지만, 각자 방이 따로 있어서 방문을 열고 나오기 전까지는 서로 집에 있는지도 잘 모르며 살았다ㅋㅋ

그러다 가끔 밖으로 나와 이상한 짓도 하고, 재밌는 것도 같이하고 그랬다.

그러고 보니까 셋이 만난 지 꽤 됐네. 조만간 술 한잔하자 그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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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몽실언니

그렇게 나다로 이사를 했다.

마침 교육공동체 나다에서는 20대 활동가 둘을 위한 공간실험을 하던 중이었다.

‘보증금이 없는 20대 활동가+지속가능한 활동+사무실=가정집 사무실!’ 뭐 이런 형태로.

덕분에 나다 활동가는 아니지만 나다 사람들과 가까운 친구였던 나도 같이 살 수 있었다.

내 청소년기의 커다란 폭풍이었던 나다에서 함께 살게 되어서 들떠있던 마음 때문일까,

이 시기에 그린 만화들은 채색이 다 엄청 화려하다ㅋㅋ 정신없엉.. (물론 나다 때문은 아니다.)

 

여튼, 나다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살며 ‘망워내셔널家’라는 일상툰을 10화정도 연재했다.

발톱 업로드가 끝나는 대로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연재 처였던 ‘아무나 볼 수 있는 인문학잡지 나다wom’게시판에 이미 완결까지 다 올라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구경하시길.

망워내셔널家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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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나.. 홀로 집에..

어쩌다 보니 처음에 둘이 살기 시작했던 집에 셋이 살게 되고,

그러다가 한 명이 나가고 한 명이 들어오고,

결국에는 한 명이 나가고 또 한 명이 나갔다.

사정이야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냥 조금 섭섭함이 남는, 평범한 마무리였다.

그래도 다행히 이사 문제가 일사천리로 해결되어서

두근두근 다음 집으로 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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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크리스마스는 가을이와 함께

스무 살이 낯선 적이 있었지.. 아.. 아아..

지난주에는 현재 같이 사는 친구와 함께 카페에 앉아서

연말 느낌 물씬 나는 대화를 나눴다.

나는 뭘 했고, 그래서 어땠고, 이제 뭘 할 거고 등등.

매년 달라진 것 같으면서도 비슷한 모습에 대한 이야기가

신기하게 참 안 질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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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좋은(?) 밤

지금 보니까 여태 계속 담배 펴놓고 19금 영화 못 본다는 게 웃기다ㅋㅋ

여튼 은솔이가 워킹홀리데이 때문에 예정보다 일찍 나가게 되어서

다른 민들레 친구가 잠깐 들어와 살았다.

고작 낡은 월세방 하나였지만 그 공간이 친구들의 독립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게 좋았다.

그때 같이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그 시간이 어떤 의미였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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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어느 슬픈 날

음. 코멘트 달기 어려운 화다.

도시가 얼마나 인간 중심적인지 얘기하기에도 좀 뜬금없고,

단순히 외로움에 관해 얘기하기엔 고양이의 죽음이 그냥 소재인 거 같아서 미안하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저 때부터 체호프를 좋아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지붕에 있는 돌돌이도 자주 위안이 되어 줬는데 아직도 저걸 뭐라고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 정도를 하면서, 다음 화로 넘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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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화. 옥상 전어 파-티

만화에는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설명하지 않았지만, 나는 중2 때부터 학교를 안 다녔다.

대신 홈스쿨러 교육공동체인 ‘공간 민들레’와, 청소년 인문학 교육단체인 ‘교육공동체 나다’에서 다이나믹하고 평범한 십대 후반을 보냈다. 허허.

독립초기에는 공간민들레 친구들과 맨날 어울려 놀았다. 비슷한 시기에 우리 동네로 이사 온 친구들도 있고, 원래 거기 살던 친구도 있고. 이벤트를 좋아하는 친구들이어서 항상 오글오글 모여 이런저런 것을 하고 놀았다.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 아무리 ‘혼자서 씩씩하게’가 독립생활의 모토라고 해도, 아무런 연결고리 없이 혼자 툭 떨어져 지내게 되면 많이 위축되고 우울했을 텐데.

이제 와서 참 고마운 사람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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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납.량.특.집

“발톱은 어디에서 오는가” 탄생 비화!

(고작 이런 이야기로 이따위 진지한 제목이 생긴 것이다..)

계속 깎지도 않은 발톱이 방구석에서 나오는 게 이상해서 “어쩌면 도둑이 들어와서 발톱만 깎고 나가는 걸 수도 있다”는 추리도 해봤다. 아직도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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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경제적 독립에 대한 이해와 실제

독립을 한 이유가 ‘혼자서 씩씩하게 살기’였던 만큼, 경제적 독립은 중요했다.

부모님에게 돈을 받으면 아무래도 내 씩씩함을 침해받는 일들이 생기니까.

그렇다고 주5일 같은 일에 매진하고 싶진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을 총동원해서 조금씩 돈을 벌었다.

기타수업은 그중 하나였다. 당시 오디션 프로그램의 꾸준한 인기 덕분에 기타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급기야는 동네 세탁소에서 의뢰를 받아 수업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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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누나와 있던 일요일

8살 어린 남동생 누리. 지금은 나보다 키도 크고

남성 청소년 특유의 무던함이 기본 태도이지만,

(게임 얘기가 아니면 반응을 잘 안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누리는 나를 거의 존경(!)했다.

“발톱은 어디에서 오는가”의 1호 팬이었던 어린 누리에게

이번 화를 바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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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키워본다

어렸을 때부터 거의 모든 동물을 좋아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집에서 키웠던 동물은 물고기와 장수풍뎅이밖에 없다.

그래서 자취의 로망 중에는 애완동물(4년 전에는 이 단어가 대중적으로 문제시되기 전이었다), 특히 고양이 키우기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돈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선뜻 키우지 못했고,

이사를 몇 번 다녀보면서 내 삶이 2년 단위로 휘청거리는데 15년이나 생명을 책임질 수 없을 거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최근엔 어떤 생명을 단지 내 삶의 위안을 위해 데려다 키운다는 것에 대해 고민이 들어 (말하자면 길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로망은 무기한 보류중이다.

그러고보니 저 달팽이는 아직 살아있으려나. 달팽이 평균수명이 얼마나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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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무거운 것들

처음 자취를 시작할 때 나의 살림살이는 전기밥솥과 커피포트가 전부였다.

먼저 갖춰놔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ㅋㅋ

그래서 2주일 동안 (냉장고나 가스렌지가 필요 없는 메뉴인)오차즈케와 감자샐러드만 먹었다.

그러면서도 엄청 뿌듯해 하고, 심지어 친구들한테 자랑도 했다.

아는 어른을 통해 이런저런 살림살이를 본격적으로 갖추기 시작하면서,

이게 무척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구하는 것도 일이고, 옮기는 것도 일이고..

이번 화에는 살아가는 데에 드는 수고를 한층 깊이 경험하면서 느낀 점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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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여기는 내 집!?

길은 어딜가나 지긋지긋하게 잃는 편인데 이사 첫 날엔 진짜로 멘붕했다.

일본 여행가서 밤 12시에 잃었던 날 다음으로 당황했던 듯ㅋㅋ.

음. 매일 걸레질 하는 건 한 달 정도 갔던가?

그래도 내 공간의 힘은 참 큰 것 같다.

처음 몇 달 간은 집에 올 때마다 책임감과 무서움을 번갈아가면서 느꼈다.

...이걸 이렇게 추억하고 있다니 새삼스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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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 후로 집주인 아저씨를 본 적은 없다.

그리고 은혜는 그래도 가끔 집에 와서 닭도리탕도 해주고 그랬다. 비록 그 때 나는 채식을 했지만. 

감자가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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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오프닝


전개도에 약해서 비율은 엉망이지만 어쨌든 엄청 소중했던 첫 번째 자취방ㅎㅎ

재밌게 봐주세요!



01. 나래누나, 집을 나가다

첫 화라서 펜스케치 한 그림을 스캔해서 채색을 세 번이나 연습했던 기억이..ㅋㅋ

채색만 연습한 게 아니라, 글씨를 너무 못 써서 편집장님께 다시 써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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