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만화는 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110호부터 157호까지(2013.01~2016.12) 연재된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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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일터와 쉼터 사이

공무원노조 사무실은 직원쉼터로 위장하고 있어 조합원 아저씨들이 자주 놀러 왔다.

가끔 쉬러 와서 커피도 마시고, TV도 보고, 수다도 떨고, 괜히 나한테 설교도 하고.

나는 일은 안 하지만 나가면 안 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래도 핸드폰 게임은 하지 말라고 했다. 음.)

조합원 아저씨들도 나도 쉬고 있지만 나는 계약직이고 아저씨들은 공무원이라는 게 생각나 가끔 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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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켜만 주세요!?

공무원노조 사무보조는 살면서 제일 월급을 많이 받았던 직업이면서 동시에 제일 할 일이 없었던 직업이었다.

애매한 시기에 들어가서 나한테 일을 가르칠 여유가 없었던 건지, 내가 못 미더워서였는지.

어쨌든 가만히 있기에 너무 불편해서 사무실이랑 창고 청소를 슬슬 했더니 사무국장님은 안 좋아하셨지만(왜였을까?) 구청의 청소여사님은 좋아하시더라.

만화에 꿀알바라고 마무리를 짓긴 했지만 음, 계약 기간 동안 정말 힘들었다.

직장이란 일을 시켜도 힘들고 안 시켜도 힘들다는 걸 알게 해 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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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벚꽃이 지던 때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 워낙에 명절이 아니면 뵐 일 없는 분이었고, 가끔 만나다 보니 관계라고 할 만한 걸 맺은 적이 없고.

오히려 엄마가 슬퍼하던 모습을 떠올려보면 실감이 난다. 그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음, 역시 아직은 잘 모르겠다. 어떠려나. 어떻게 해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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